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이 '저탄소, 분산전력, 디지털'을 3대 키워드로 호남권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과 분산전력시스템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은 내년 6월말 완공 예정인 KERI광주분원의 핵심 기능을 '저탄소(Decarbonization), 분산전력(Decentralization), 디지털(Digitalization)'을 통칭하는 'D3'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KERI는 'D3'에 '직류 전력망(DC GRID)'를 연계, 광주분원이 자리잡은 광주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리드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KERI광주분원은 광주 스마트그리드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춰 분산전력기술, 전력변환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 업무를 수행한다.
'분산전력기술'은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 자립을 가능하게 해주는 분산 전력망 구현이 목표다. 광주분원은 풍력발전단지 운영·제어, IEC 61850 기반 분산자원 인터페이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계·운영, 마이크로그리드 등의 연구에 나선다.
'전력변환시스템'은 초고압 직류송전(HVDC) 시대를 대비한 것으로, 광주분원은 전력용 반도체 변압기, 직류 배전·급전용 전력설비, 신재생에너지 및 분산전원용 스마트 전력변환장치(PCS)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ESS시험동, 태양광성능시험동 등 신재생에너지 시험인프라도 구축해 관련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사업비 32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5년 착수한 KERI광주분원은 광주시 남구 압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3만평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최규하 KERI 원장은 “광주분원은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에너지신산업 메카를 지향하는 광주·전남지역의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