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자도서관 협의체인 '한국학술정보협의회'는 13일 4차 산업혁명 대응, 국가학술정보 신경망 조성 등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발족식을 가졌다.
한국학술정보협의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정보 중심 전자도서관 협의체다. 지식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 2002년 국회도서관이 설립을 주도했다.
국회도서관과 국회전자도서관 원문 DB 이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술정보상호협력 협정을 체결한 공공·전문·대학도서관 등 국내외 1천 89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제별 사업을 담당하기 위한 분과위원회를 발족했다. 도서관계의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4차산업혁명 대응 분과위원회' '국가학술정보신경망 조성 분과위원회' '저작권법 개정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분과위원회 위원에는 국회도서관·법원도서관 등 국가도서관, 서강대·한양대 등 대학도서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저작권위원회 등 전문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 관계자로 구성됐다.
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도서관 활용 방안과 디지털 시대 저작권법 관련 이슈 공동 대응 등을 목표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학술정보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식과 지능을 갖춘 기술이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될 것이므로 도서관의 학술정보가 국가 경쟁력의 원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오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경주에서 제17차 연례 정기총회 및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데이터융합과 더 큰 도서관 세상'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