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은성수)이 12일 여의도 본점에서 '제10차 남북협력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자문위원들은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한반도 정세 전망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미가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비핵화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을 명확히 확인했다는 점은 수확이다”면서 “당분간 북·미는 각자 내부 상황 대응에 집중하면서 대화 국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형수 한양대 교수는 “수은은 남북경협 선도기관으로서 긴 호흡을 가지고 대북제재가 해소된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며 “북한 개발협력 과정에서필수 요소인 북한 국제사회 편입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은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대북제재 해소 이후 남북경협사업을 실질 지원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