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법조사처장과 예산정책처장의 사직서가 12일 수리된다. 차관급인 두 처장 자리가 공백 상태가 될 전망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서 두 처장의 사직서 수리 방침을 밝혔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운영위원회가 안 열려서 입법조사처장 사직 처리가 안 됐다”고 하자 문 의장은 “내가 (사직서를) 수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일부로 입법조사처장과 예산정책처장의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이다. 사직서가 수리되면 대행 체제로 운영돼 국회 사상 처음으로 두 처장의 공백 상태가 생긴다.
두 처장의 임기는 이미 끝났다. 하지만 그동안 국회 운영위가 열리지 않아 후임 임명이 지연돼 왔다. 입법조사처장에는 김하중 변호사가, 예산정책처장에는 이종후 외교통일위원회 전 수석전문위원이 각각 내정된 상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