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1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전형에 돌입했다.
전자, 금융, 비 전자 제조 등 3개 소그룹별로 진행되는 올 상반기 신입 공채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직무 적합도를 우선 고려, 총 5000명 이상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는 이날부터 '2019년 상반기 3급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는 12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제일기획, 에스원 등 비 전자 제조 계열사는 13일부터 입사 지원서를 받는다.
원서 접수 마감일은 모든 계열사가 19일이다. 내달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거쳐 7∼8월 입사한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총 180조원 규모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놓으면서 고용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1만명선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전체 계열사 채용 가운데 약 80%를 차지한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5G, 전장부품 등 이른바 '4대 미래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인력을 증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