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방부에 홍채인식 보안USB를 공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생체인식 보안전문업체 아이리시스(대표 한승은)는 UAE 국방부와 홍채인식 보안USB 공급계약을 체결해 1500세트를 1차 납품했으며 추가 납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납품한 홍채인식 보안USB는 최초 등록된 사용자 홍채정보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제품이다. 등록 사용자 홍채정보와 일치되지 않으면 저장된 정보를 열람할 수 없다. USB를 분실하거나 임의로 넘겨줘 제 3자가 사용하려 해도 등록 사용자 홍채정보가 없으면 저장 정보를 열람, 복사할 수 없다. 인증과정에서 사용되는 사용자 생체정보를 다른 서버나 기기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USB를 분실하더라도 개인 생체 정보 유출 위험이 현저히 낮다.
홍채인식 보안USB는 배터리가 내장된 임베디드 타입이다. 다양한 운용체계(OS) 환경에서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없이 사용 가능해 사용자 편리성과 보안성을 강화했다. 사용자 홍채감별을 위한 초소형 적외선 카메라를 기본 탑재했다. 적외선 카메라는 살아있는 홍채세포만을 인식해 홍채코드를 암호화된 알고리즘 방식으로 저장해 홍채 영상 추출 후 복제가 불가능하다. 콘택트렌즈나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홍채인식 기능을 정상 사용할 수 있다. 등록가능한 사용자 홍채는 최대 2개로 최대 2인까지 등록 가능하다.
아이리시스는 생체인식기술 전문회사로 홍채인식 보안USB외에 홍채인식 출입통제장치, 안면인식 도어록 등을 상용화했다. 국내 1위 금고사업자 선일금고에 금고용 홍채·얼굴인식 모듈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경량화된 생체 알고리즘 및 퍼지 해싱 암호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홍채인식 인증부문 온라인생체인증국제표준(FIDO) U2F/UAF 인증을 획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