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조동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연철(통일부), 진영(행정안전부),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최정호(국토교통부), 문성혁(해양수산부),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차관급으로는 이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정론관 브리핑에서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 중반기를 맞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과를 내기 위해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개각 콘셉트를 설명했다.
다음은 김 대변인과의 일문일답이다.
Q.이번 개각 성격과 콘셉트는.
A.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성과를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다는 의미가 있다.
Q.박영선, 진영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현역 의원 장관의 경우 차기 총선 출마가 항상 논란이 된다.
A.박 의원과 진 의원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Q.청와대 인사 관련 7대 배제기준을 적용했나.
A.7대 원칙 검증을 통해 확인했다.
Q.인사발표 자료에 출신지가 정확히 안 나왔는데 지역 안배를 고려했나.
A.출신 지역의 문제는 우리 사회의 지연 중심의 문화를 탈피해야 한다는 것에 우리 사회가 공감대가 있다. 출신 지역이라는 것이 객관적이지도 않다. 그곳에서 태어나서 오랫동안 성장해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야말로 출생만 하고 성장은 다른 곳에서 해온 사람도 많다. 불필요한 논란을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을 글지 않기 위해 이번에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발표를 했다. 이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앞으로도 이런 원칙과 기준이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그동안 개각의 콘셉트나 규모, 발표 시기에 대한 논의는 어떻게 흘러왔나
A.그동안 청와대가 아닌 언론에서 논의가 흘러왔다. 지난해 언제부터였나.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이르면 12월 초 개각부터 시작했던 거 같다. 그건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Q.금요일에 이례적으로 대규모 인사를 발표한 게 이상하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개각 발표 시기가 연동됐나.
A.전혀 아니다.
Q.우상호 의원이 입각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검증도 들어간 것으로 아는데 막판에 빠지게 된 경위는.
A.빠진게 아니다. 어제부턴가 여러분이 단수로 확정적으로 쓰는 것에 대해 틀릴 가능성이 높다고 미리 말씀을 드리지 않았나. 후보자들이 다 복수로 검증하고 있는 것이고 여러 가지 고려가 됐지만, 가장 큰 건 당의 요청이다. 당에서 필요한 사람이라고 하는 요청이 있었다. 그 내용을 어제 강기정 수석이 이해찬 대표 만난 자리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나 싶다.
Q.이번 인사로 여성장관 비율이 줄진 않지만 여성 장관 30%에는 많이 못 미치는데 여기에 대해 말 할 것이 있나
A.대통령이 염두에 두고 있고,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 고심을 하고 있다. 그런데 상황과 여건이 맞지 않아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
Q.박영선 이원과 진영 의원 입각은 탕평 인사 의미 고려했나.
A.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이를 위해서 능력 있는 인사를 발탁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주기 바란다.
Q.통일부 장관 인선 정부의 남북관계나 정책 변화 있나
A.해당 상황 없다.
Q.오늘 인사 보면 문재인 정부 출범 하고 2년 이상 있는 분들이 좀 있는데5월 이후 순차 개각이 있을 수 있는지 아니면 장수 장관은 당분간 함께 같이 가는건가.
A.이번에 개각을 했는데 또 5월에 개각을 한다든지 그렇게 인위적인 캘린더식 인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