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인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설립 투자 유치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출자대상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업체, 건설업체, 지역 산업계, 공공기관, 재무적 투자자(FI) 등 잠재적 투자유치 대상을 폭넓게 검토할 계획이다. 또 투지유치 편지발송, 개별접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합작법인의 구체적인 수익창출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 경영전략 등을 제시해 잠재적 투자자들의 긍정적 판단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시는 투자유치 주간사 및 주요 투자자인 현대자동차와의 원활한 소통과 상시 업무 협조를 위해 서울에 거점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했다. 투자자 모집을 위한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잠재적 투자 기업 등에 대한 본격적인 개별 접촉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월 31일 체결한 현대차와의 투자 협약에 따라 법인 설립에 필요한 나머지 투자자 모집 및 주주구성을 추진한다. 상반기 법인설립과 하반기 공장착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기업 명칭공모 등 다양한 참여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는 기존 완성차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의 적정임금을 유지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거와 문화, 복지, 보육시설 등의 지원을 통해 보전한다는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시와 현대차는 7000억원을 투입해 빛그린산단 62만8000㎡ 부지에 1000cc 미만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연간 10만 대 양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