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취업문 '활짝'…시니어벤처협회, 일자리 플랫폼 개설

Photo Image
신향숙 시니어벤처협회 회장.

퇴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일자리 플랫폼이 문을 연다. 시니어 전용 국내 최초 취업 포털이다.

시니어벤처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자리 플랫폼을 4월 말 오픈한다. 기술 집약형 혁신 중소기업과 퇴직자를 이어준다. 40세 이상 조기·명예 퇴직자를 기업과 매칭하는 서비스다. PC 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모두 지원한다.

협회는 헤드헌팅 업체 에센태스크코리아를 부회장사로 영입, 플랫폼 작업을 맡겼다. 퇴직자, 기업 모두 이득을 보는 윈윈 효과를 기대한다.

신향숙 시니어벤처협회 회장은 “업무 전문성, 노하우를 겸비한 퇴직자를 추천해달라는 기업 요구가 많다”며 “퇴직자 경험이 회사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협회는 시니어 재취업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한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현행 제도를 확대, 시니어를 지원 대상에 포함시킬 목표다. 퇴직 후에도 일할 기회를 주는 것이 고령화 시대 최선의 복지라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는 일자리 플랫폼을 시니어 종합 포털로 키운다. 노후 생애설계, 퇴직자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플랫폼에 추가할 예정이다. 여가생활, 건강관련 정보도 담는다.

협회는 오는 28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 올 한 해 사업 계획안을 도출한다. 시니어 창업 사례와 일자리를 늘리는 데 집중한다. 시니어 전문 교육기관과 쉼터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구상이다.

협회는 2017년 8월 설립됐다. 회원사 200여곳이 활동 중이다. 임원사는 60곳이다. 지난해 11월 대구·경북 지회를 세우는 등 전국 단위 규모로 조직을 확장하고 있다.

신 회장은 “시니어 창업·취업을 돕는 제도적 지원이 매우 미비한 실정”이라며 “시니어 길잡이 역할을 성실히 수행, 우리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