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렌지·시스코와 협력,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드론·제조라인 로봇 원격 제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5G를 통해 오렌지 데이터 센터에 있는 드론을 실시간 조종했다. 드론은 'MWC19 바르셀로나' 오렌지 부스에 위치한 파일럿이 5G 태블릿을 활용해 조종했다. 드론에 설치된 5G 단말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고화질 영상을 초저지연으로 전송했다.
고화질 360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 로봇으로 산업 부품을 운반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고화질 영상을 활용, 원격지에서 로봇 주변 작업 환경을 확인했다.
작업 공간에 예상하지 못한 장애물이 있어 자동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원격지에서 작업자가 로봇을 제어했다. 비디오 영상·제어 신호는 5G 기지국과 네트워크를 통해 초저지연 및 초고속으로 전달됐다.
삼성전자는 시연에서 가장 작은 기지국을 포함한 가상화 무선접속네트워크(vRAN) 제품과 다수 5G 단말(5G Router), 5G 태블릿을 제공했다. 시스코는 5G 가상화 코어 장비인 울트라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공급해 용량 확대 및 유연성을 확보했다.
26㎓ 초광대역과 다중안테마(Massive MIMO), 빔포밍 등 첨단 기술을 적용, 이동성을 확보했다. 초고속 영상 및 제어 신호 전송 때 단말-네트워크-프로세싱 서버 간 10밀리세컨드(0.01초) 이하 지연시간을 유지해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했다.
서기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5G는 이전에 없던 사용자 경험과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산업과 사회를 전환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5G 기술력과 다양한 세계 파트너와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5G 서비스 케이스를 실현하고,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