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오토바이 생산업체 성지기업(대표 정한섭)과 모두나와(대표 김현호)가 전국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전기오토바이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성지기업은 대통령상 수상 및 기술혁신 중소기업 선정,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기업으로 현재 전기오토바이 보조금 지급대상 차종 WIND-K2 (제품명 ‘붕붕-e’)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단계적으로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전기스쿠터로 교체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연계하여 2월부터 전기스쿠터의 대한 보조금 신청이 시작되어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모두나와는 2019년 하반기부터 전국 전기오토바이 공유서비스와 배터리 공유 충전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신규 2종의 전기오토바이를 개발하여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전기오토바이와 탈착, 부착된 리튬이온 배터리 교환방식의 충전스테이션 개발을 완료하여 최우선 환경개선이 필요한 공장 내의 이동수단으로 보급하고 배터리는 미리 충전된 스테이션에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공장 미세먼지 저감 기업들을 선정하여 전기오토바이를 운행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전기오토바이 상표 등록된 ‘붕붕-e’는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와는 달리 소음과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고 저렴한 유지비(1회 충전 120원)로 국내 관광지, 대규모 공단단지 등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모두나와는 우선신청대상자에 한해 지자체 보조금(309만원)과 더불어 자체적인 소상공인 지원금(151만원)이라는 추가혜택을 마련했다.
이로써 소비자는 제품을 140만원에 구매할 수 있고, 2019년 보조금 10,000대 중 우선 신청자 순서대로 공급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고 있다. 보조금 수량이 한정적이라 정상가격 600만원대로 소비자들은 12~60개월 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
2019년 보건복지부 산하 노인인력개발원과 60세이상의 일자리창출 계약으로 배송 및 관리 일자리를 준비하여 60세이상 신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청년 일자리, 여성일자리, 노인일자리 등 세가지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2019년 정부지원 보조금 업체는 성지기업, 와코, 한중모터스, 이지웰페어, 쎄미시스코, 에코카 등 13개 회사가 등록을 마치고 보급을 시작했다. 2020년은 더욱 많은 기업들이 전기스쿠터를 국내 보급하기 위해 환경부 등록 중이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오토바이를 배달업체에도 공급할 방침이다. 전기차 보조금 최대 1,900만원, 수소차 3,600만원이 지원되며 지자체 마감 전까지 신청 가능하다.
업체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전기스쿠터의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 역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번 보조금 지원은 높은 제품가격으로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소상공인과 애호가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