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수 데이터 기업 전문가들이 한국기업데이터 본사에 모여 국내·외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공유했다.
한국기업데이터(대표 송병선)가 창사 14주년을 맞아 국내·외 석학과 기업인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빅데이터서비스학회(회장 이주연, 아주대 교수)와 공동 개최한 학술대회로 미국 베스트셀러 'Organization Intelligence'의 저자인 라도 코토로프 부사장이 '새로운 디지털 경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코토로프 부사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구상에 새로운 비즈니스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세분화된 데이터가 경제의 DNA”라고 강조했다.
김종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PM은 블록체인 기술로 신용 블랙리스트 정보를 공유하는 중국 쑤닝은행 사례를 소개하고 블록체인·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다.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는 개인 데이터로 옷을 추천해주는 미 의류쇼핑몰 스티치 픽스, 진료예약과 원격상담이 가능한 모바일 병원 텐센트 위닥터 등 빅데이터 기반 산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AI와 자동화 영향으로 새롭게 창출되는 고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두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전자문서 유통서비스인 스마트빌을 소개하며 클라우드 플랫폼에 기반한 실시간 기업 빅데이터 비즈니스 활용사례를 설명했다. 송태건 아이유웰 대표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비즈니스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조병삼 한국기업데이터 미래성장본부장은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위한 투자용 기술평가제도 활성화와 제도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뒤이어 유성준 세종대 AI·빅데이터센터장을 좌장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서병국 한국산업융합기술협회 회장, 최수혁 심버스 대표이사,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이사, 류관희 한국빅데이터서비스학회 교수, 박재현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실장, 정명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연구위원, 이승희 한국디지털정책학회 교수는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유형과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한국기업데이터와 한국빅데이터서비스학회가 공동 주관한 '빅데이터 기반 기업정보 활용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듀오 마이닝(Duo-Mining)을 이용한 브레딧 지수'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두 팀으로 '미세먼지 관련 소비패턴 분석'과 '노인 일자리 창업 방안'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으로는 '빅데이터 기반 나노 보험 제안'과 '젠트리피케이션을 활용한 중소기업 신용평가', '기술 사업화 매칭 플랫폼' 등 세 팀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는 “데이터 산업은 혁신성장을 위한 전략 투자 분야로서 중요한 산업”이라며 “한국기업데이터는 우리나라에서 데이터 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 선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데이터는 민·관·대학·연구기관·학회가 참여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기업정보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