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의 직원들이 손님한테 마약을 권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1일 MBC는 호텔 직원들과 클럽 VIP의 증언을 토대로 버닝썬 마약 의혹에 관해 보도했다.
해당 클럽의 VIP 고객이었다는 A 씨는 “(직원이) 알약 같은 걸 주면서 ‘한번 해볼래?’하면서 권한 적이 있다. ‘훨씬 더 재밌게 놀 수 있다’고 그랬다”며 직원이 직접 마약 복용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인들은 거의 대부분 다 했다. 먹으면 애들이 좀 많이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클럽이 입주해 있는 호텔의 한 직원도 마약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직원은 “술먹고 비틀거리는 거랑 나머지 다른 거로 비틀거리는 건 차이가 난다. 눈이 완전히 풀려있다. 양쪽에서 부축해서 거의 실려 나오다시피 하고. 남자하고 여자하고 오는 경우에는 남자애들이 양쪽에서 부축해서 나온다”고 증언했다.
이 외에도 MBC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한 남성이 몸부림을 치며 이상 행동을 보인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현장 출동한 구급대원은 자신의 근무 일지에 ‘한 남성이 누군가가 준 샴페인을 마신 후 몸이 이상하다며 약을 탄 것 같다고 호소했다. 혈압과 맥박 등을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몸부림이 심했고 동공이 크게 확대돼 있었다. 약물 중독이 추정된다’라고 작성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