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달 20일 세계 최초 5G 폴더블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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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G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첫 5세대(5G)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화웨이보다 나흘 앞서 5G 폴더블폰을 공개, 세계 1위 스마트폰 명가 자존심을 재확인한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시리즈와 '5G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11일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폴더블폰은 5G를 지원하는 모델”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롱텀에벌루션(LTE) 버전을 개발했지만 전략을 선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첫 폴더블폰을 LTE 버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 아래 지난해 말까지 이통사와 함께 망 연동 테스트를 완료했다. 2019년 상반기의 5G 상용화 국가가 한국·미국 등으로 한정, 수요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결과다.

삼성전자의 전략 수정은 5G 폴더블폰 출시로 '혁신' 이미지를 선점하는 동시에 화웨이에 앞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이달 초 “세계 최초로 5G 폴더블폰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가 20일 이전에 5G 폴더블폰을 내놓지 않는 이상 '세계 최초 5G 폴더블폰' 타이틀은 삼성전자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언팩 행사에서 첫 폴더블폰을 공개할 가능성이 짙은 건 사실이지만 100% 개발을 완료한 제품은 아닐 수 있다”면서 “출시 이전까지 소프트웨어(SW) 등 미흡한 부분을 완벽히 보완, 소비자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폴드'(가칭)로 알려진 삼성전자 5G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가로) 방식이다. 화면 크기는 접었을 때 4.58인치(1960×840), 펼쳤을 때 7.3인치(1536×2152)다. 퀄컴 스냅드래곤855 칩셋과 스냅드래곤X50 모뎀을 결합해 5G 기능을 구현했다. 8GB 램(RAM)과 512GB 내장메모리, 6200mAh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9.0 버전으로 구동한다. 국내 출시일은 4월 말께로, 당초 예정보다 약 한 달 지연됐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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