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학생 창업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과 공동으로 대학 창업통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7년 학생 창업기업 수가 1503개로 전년보다 26.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학생 창업기업은 2015년 861개, 2016년 1191개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매출은 201억7100만원, 고용 607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40.5%, 12% 늘었다.
이는 창업친화적 학사제도 정착, 창업강좌 증가 등으로 대학 내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인프라와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실제 창업휴학제도, 창업대체학점인정제도 등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는 대학 수가 2016년과 비교해 각각 15개, 19개 증가했다. 창업 강좌도 1만1828개, 수강인원 41만33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13.1%, 6.3% 증가했다.
창업동아리 보유대학은 283개, 동아리 수는 5596개로 전년대비 각각 5.6%, 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은 “창업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대학에 창업친화적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대학 창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대학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