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원장 최수만)는 산하 바이오센터가 '9가 인유두종바이러스백신(HPV)' 임상 시험용 시료 생산을 위해 포스백스(대표 허경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9가 HPV백신은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샤프앤드돔(MSD)에서만 생산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예방 의약품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센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내 완제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획득하고 시료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외산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백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김홍진 중앙대 약대 교수로부터 바이러스 유사입자 플랫폼 기술을 이전받아 9가 HPV백신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백신, 표적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학성 바이오센터장은 “HPV백신은 2023년 이후 전 세계 시장규모가 약 40억달러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포스백스와의 이번 협약을 고리로 중앙대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기술적 협력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