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설연휴 해외 로밍서비스 강화

Photo Image

이동통신사들이 설 연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겨냥한 로밍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KT는 지난달 29일 '로밍ON(온)' 서비스를 그리스, 스페인, 터키로 확대했다.

설 연휴와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지중해 국가를 방문하는 고객과 이달 말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 참가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KT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선보인 로밍온은 해외 로밍 음성통화료를 국내와 똑같이 초당 1.98원으로 낮춘 서비스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해 24개국에서 제공된다.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신청 절차 없이 해당 국가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자동으로 서비스가 적용된다.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이용 고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중국·일본에서 고품질 데이터와 음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중일 음성 데이터 걱정 없는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중국과 일본 전용 상품으로, 해외여행 중 부모나 가족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거나 한국 사무실로 업무 관련 전화를 할 때 적절하다.

가격은 1만4300원으로 기존 롱텀에벌루션(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1000원을 더 내면 된다.

SK텔레콤 고객은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T전화기반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T전화기반 로밍은 출시 한달 만에 누적 600만 콜, 누적 통화 11만 시간을 기록했다.

T전화 기반 로밍은 전세계 168개국에서 고품질 통화를 제공한다.

독일과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4개 권역에 현지 서버인 POP(Point of Presence)를 구축,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고품질 통화를 제공한다.

SK텔레콤 고객이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면 T전화로 해외에서 한국 내 상대방과 통화할 때 사용되는 데이터 이용량을 차감하지 않는다.

SK텔레콤 T로밍 한중일패스를 이용하면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 2GB와 통화, 문자까지 쓸 수 있다.

아시아패스를 이용하면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26개국에서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 2GB를 이용할 수 있다. 미주패스, 유럽패스는 각각 미주 19개국, 유럽 51개국에서 30일간 이용할 수 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