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국 출장 중 스트립바에 갔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자 해당 가이드가 추가 폭로에 나섰다.
미국에서 20년째 가이드 생활을 하고 있는 교포 A 씨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을지 모르지만 파라다이스라는 전형적인 스트립바였다"고 밝혔다.
A 씨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는 주변에 앉아서 술을 시켜먹는 곳이었다. 무희들에게 돈을 주면 앞에 가까이 와서 옷을 벗기도 하고 20불을 내면 개인적으로 프라이빗룸에 가서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무릎 위에 앉는다든지 개인 쇼를 보는 완전한 스트립바였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이 "미국법상 술을 파는 곳에서는 스트립쇼를 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A 씨는 "술과 음료수를 돈을 따로 내고 추가로 시켜먹는 스트립바"라고 반박했다.
사회자가 "(춤추는 무희들이) 최 의원 일행 테이블에서 춤을 췄나"라는 질문에 그는 "당연하다. 거기에 뭐 하러 들어가나. 그거 보러 가자고 가는 건데, 내가 안 갈 수도 없고"라며 "제일 높은 국회의원이 문화 체험하러 가자고 하는데 나도 같이 따라 들어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달 31일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최 의원은 "저녁 식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가기 전, 술 마시는 바에 가서 일행 등과 간단히 술 한 잔씩 한 사실은 있다"며 "하지만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은 없으며 실제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