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강공원 눈썰매장(뚝섬·잠원·여의도)이 이례적인 따뜻한 날씨로 개장이 미뤄졌던 가운데, 오는 12월 31일 정식 개장한다고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29일 밝혔다. 최근 기온이 내려가며 인공 눈 유지가 가능해짐에 따라 개장 준비를 마친 것이다.
올해 한강 눈썰매장은 단순한 겨울 스포츠 시설을 넘어 국민 캐릭터 ‘뽀롱뽀롱 뽀로로’와 협업한 ‘테마형 겨울 놀이터’로 전면 리뉴얼됐다. 콘텐츠 기획부터 운영 전반은 AI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 H2O호스피탈리티(대표 이웅희)가 맡았으며, 자사의 고객관리(CRM)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과 방문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번 시즌 한강 눈썰매장은 각 공원마다 차별화된 콘셉트를 도입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뚝섬 눈썰매장은 화려한 겨울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뽀로로 세계 눈축제’로, 여의도 눈썰매장은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루피를 내세워 ‘루피와 눈꽃파티’로 변신한다. 또한, 잠원 눈썰매장은 동화 속 풍경을 재현한 ‘눈 덮인 뽀로로 숲속 마을’ 콘셉트로 꾸며진다.
이외에도 어린이 관객을 위한 ‘뽀로로 싱어롱쇼’,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현장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각 눈썰매장에는 수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푸드존이 마련돼 국내외 방문객의 입맛을 고려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서울시는 한강 눈썰매장을 ‘글로벌 도심형 겨울 레저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H2O호스피탈리티 차승민 실장은 “날씨 이슈로 개장이 다소 늦어진 만큼 더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눈썰매는 물론 뽀로로 캐릭터와 함께 특별한 겨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강 눈썰매장은 2026년 2월 18일까지 운영되며, 온라인 티켓 예매와 공연 일정은 ‘키즈노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즌 H2O는 영유아 콘텐츠 전문 플랫폼 키즈노트와 협업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가족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한강 눈썰매장은 2004년 뚝섬을 시작으로 잠원(2022년), 여의도(2023년)로 확장되며 매년 겨울 서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겨울 명소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