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50대 분신 '사고 전 그가 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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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캡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5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1분께 국회의사당 내 잔디밭에서 50대 남성 이모씨가 탄 차량에서 불이 났다.

 
사고 직전 이 씨는 차에서 내린 뒤 전단지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살포한 전단지에는 '촛불연대, 태극기부대는 반목하기 보다는 무엇이 진정한 애국애족의 길인가를 모색하기 바란다', '적폐국회 바로 세워서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어 이 씨는 차량에 다시 탑승한 뒤 부탄가스 20여개를 이용해 차량에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이 씨는 3도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벌이던 직원 1명도 오른쪽 손목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소방은 차량 17대와 인력 60여명 등을 현장에 출동시켜 오전 9시12분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소방 관계자는 "부상자 이 씨는 의식이 미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그가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