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상담도 셀프시대! 셀프상담 가이드북 ‘이게 나담談’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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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직접 주인공돼 셀프상담 체험해 볼 수 있는 구체적 방법 제공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 저자의 심리훈련법 노하우 바탕으로 탄생

연극 대본을 읽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체험형 힐링에세이집 ‘이게 나담談’이 출간됐다. 출판사 미로드는 익숙하지만 낯선 나와 대화를 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 에세이 ‘이게 나담談:셀프상담 가이드북(저자 왕진아)’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게 나담談’은 부산예술고등학교 및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저자가 약 15년 간 체험해 온 셀프토크(Self-Talk, 자화) 훈련법을 재해석해 집필했다. 국내 최고 예술대학 진학 후 조기졸업을 앞두고 있던 저자가 번아웃 증후군 및 우울증을 겪게 된 시점부터 현재까지 겪어 온 심리 상태를 분석해 정리하고, 그 과정을 구체화한 것이 셀프상담 기법이다.

본문에는 ‘일상의 나’와 ‘내면의 나’가 각 상담자와 내담자 역할을 맡아 등장한다. 실제로는 한 사람이지만 대화를 펼쳐 나가는 모습은 역할 놀이를 연상시키며 연극 대본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책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먼저, 나에게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누군가의 가족이나 친구, 연인, 직장동료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소개한다. 보여주기 위한 자소서가 아닌 나에게 소개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한다.

두 번째에 본격적인 상담이 진행된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나 현재 겪고 있는 문제에서 상담은 시작된다. 30개의 질문과 상담을 통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던 청춘이 어린 나이에 주저 않게 된 이유와, 그로부터 발생하게 된 변화들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앞선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나만의 힐링 방법을 찾아본다. 셀프상담을 통해 느낀 점을 일기로 작성한 후, 지친 순간에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요소들을 정리하는 ‘버팀 리스트’와 매일 할 수 있는 ‘행복연습 실천법’을 준비한다.

책은 가이드북 답게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독자가 직접 주인공이돼 셀프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 역시 제시한다. 챕터 별로 등장하는 ‘이게 나담談’ 팁은 의식의 흐름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며, ‘나도 한담談’ 가이드에서는 구체적인 실행 방법과 노트식으로 제작된 페이지를 제공한다.

미로드 홍보담당자는 “목표만 바라보고 달려가야 하는 세상에서,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자랑한다는 2030의 우울증 비율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이게 나담談’의 셀프상담은 이런 현실 속에서 언제든 함께하는 가장 듬직한 내 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자 왕진아씨는 “인생을 살아가는 모두가 각자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힘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어둠 속에 떨어졌을 때 빠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힐링법이다”라며 “스트레스를 매일 같이 받으며 살아가는 만큼, 힐링 역시 식사처럼 늘 할 수 있는 입맛에 맞는 ‘한 끼 힐링’이 필요하다. ‘이게 나담談’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뿐 아니라 맞춤형 힐링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게 나담談’에는 그림 그리는 음악가 이혜림(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졸업)씨의 감성적인 작품이 삽입돼 있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정가는 15,000원이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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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하는 애들은 머리가 나쁘다며?’
중학생 때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부터였다.
악에 받쳐 공부에 몰두하기 시작한 게.
집-학교-연습실-독서실을 반복하며 목표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원하던 서울대학교를 진학하지 못한 후 입학한 학교에서는 그 부족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더 스스로를 채찍질하다 번아웃 증후군과 우울증을 겪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했다. 살기 위해 도망쳤던 폴란드에서 처음으로 여유로움이 존재하는 일상에 대한 가치를 깨닫고, 기존의 모습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으나 바뀌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과 좌절을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인생에는 어려움과 고비가 없을 수 없으며, 이를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힐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스포츠와 공연예술계에서 멘탈훈련법(Mental-training)으로 사용되는 ‘셀프토크(Self-talk)’를 이용해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힐링, 나와 내가 서로를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는 책 ‘이게 나담談, 셀프상담 가이드북’을 기획하게 됐다.

부산예술고등학교 한국무용과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했다. 무용인들의 종합적 건강(웰니스, Wellness) 달성을 위한 요구도 조사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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