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선물세트, 3만원대 70% 선호…합리적 소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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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도매할인점 데일리와인은 12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설날 선물세트 판매 결과 3만원대 선물세트가 전체 선물세트 판매량에서 70%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선물세트 구성에 있어서도 레드와 화이트 조합이 단 한세트이며 모든 세트는 레드로 구성됐다.

3만원대 선물세트가 전체 판매량에서 70%를 차지한 것은 작년 3만원대 선물세트 수요 60%와 비교 했을 때 10%가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불황과 침체가 수년간 맞물려 지속되면서 3만원대 선물세트에 대한 고객 수요가 이제는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통용 되고 있으며, 주고 받는 서로간의 부담이 없는 금액대로서 3만원대가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의 영향도 있지만 3만원대 선물이 개인 소비지출의 합리적이며 주관적인 소신의 결과라 볼 수 있다.

이것은 선물세트 구성에 있어서도 엿볼 수 있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와인선물트 구성은 레드와 화이트 구성이 일반적이었다. 고객들이 와인을 잘 몰랐던 탓도 있지만 잘 팔리지 않는 화이트와인을 레드에 끼워서 판매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허나 최근에는 2병 세트에도 모두 레드와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것는 고객 니즈와 요구가 철저히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와인이 대중화 되었으며 고객들의 와인에 대한 이해와 상식이 높아지면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실제로 와인도매할인점 데일리와인의 50여 종류의 설날선물세트중에서 레드와 화이트구성은 단 한 세트뿐이다.

데일리 와인은 “합리적 소비, 소신있는 소비가 선물세트의 가격대 형성과 구성을 바꿔 놓은 것이 당연하다”며 “고객의 니즈에 발 맞춰 매장을 변신 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데일리와인에서는 말한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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