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SW를 사스(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제조업체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전용 플랫폼이 내달 선보인다. 제조업체는 이를 통해 인프라 투자와 관리 비용 부담을 줄이고 중소·중견 SW는 국내·외 유통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씨와이(대표 조영득)는 전사자원관리(ERP)·생산관리시스템(MES)·전자결재·화상회의솔루션·그룹웨어 등 13개 솔루션을 탑재한 '비즈니스 나우'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는 셈이다.
회사는 현재 분야별 강점을 갖고 있는 50여 중소·중견 SW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비즈니스 나우 플랫폼에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한다. 현재 13개 서비스를 연내 300여개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씨와이는 '비즈니스 나우' 플랫폼을 2015년 정부 과제로 개발한 'R3 마켓플레이스'를 토대로 만들었다. R3 마켓플레이스는 기업간 거래(B2B)를 보다 쉽고 일관된 절차로 처리해 구매·인사 등 총무조직을 구성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계형 서비스이다. 씨와이는 향후 '비즈니스 나우' 플랫폼을 글로벌 사스 공급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국내 중소·중견 SW업체와 글로벌 업체간 B2B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온라인 B2B 비즈니스 거래 센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조영득 씨와이 대표는 “'비즈니스 나우'를 앞세워 글로벌 사스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 대한민국 제조 혁신에 기여하는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면서 “영세한 화장품 제조업체를 위한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도 추가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중소업체들이 '비즈니스 나우'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서 쓰는 것이 아닌 사스 형태로 시스템에 적용해 짧은 기간내 커스터마이징하면 적은 도입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씨와이는 17년간 SAP 솔루션 구축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BSG파트너스에서 2017년 스핀오프한 후 에코시스템 기반 토털 IT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비즈니스 나우'를 통해 기업 비즈니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