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대표 배우순)는 빌딩, 토지, 상가, 공장 등 상업용 부동산 매입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아파트, 원룸 등 주거용 부동산을 뛰어넘어 접근이 어려운 상업용 부동산 정보에 첨단기술을 접목했다.
디스코는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세 가지 키워드로 서비스를 개발, 확장한다.
2200만건 이상 실거래가 데이터를 지도 위에 매칭했다. 2006년 이후 계약된 거래금액을 위치정보와 함께 제공한다. 원하는 곳을 터치하거나 검색하면 토지 및 건축물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나이스평가정보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 1분기부터 500만건 이상 등기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부동산 가치 평가, 투자 수익률 시뮬레이션, 재건축 가설계 등 새로운 서비스도 연내 선보인다.
매물 정보 서비스는 이용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제공한다. 지적도 모드로 필지 구획, 용도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위성지도와 로드뷰로는 부동산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지도로 관심 부동산에서 지하철역까지 거리, 면적도 제공한다. 중개사에게는 등록한 매물 브리핑 문서를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지역이나 활동 영역에 관계없이 다양한 부동산 시장 참여자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으로 성장한다. 오프라인 위주 홍보 관행, 인맥 중심 정보 유통 중심이던 상업용 부동산을 네트워크로 묵는다는 목표다.
매물 관리를 효과적으로 돕는 툴을 앱 안에서 제공한다. 화면 하단에 중개사 정보를 제공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 효과를 높인다. 대형 법인과 제휴로 매물 확대를 꾀한다. 현재 중개법인, 금융회사 등 20여곳과 논의 중이다.
디스코는 2016년 2월 창업했다. 배우순 대표는 2008년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창업 전까지 7년간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에서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을 담당했다. 지난해 직방에서 투자를 받았다. 상업용 부동산과 결합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수익모델은 플랫폼이 활성화 됐을 때 공고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종합 부동산 정보를 리포트로 제공하는 방식도 구상한다.
현재 활성회원수는 7만명가량이다. 중개사 등 에이전트 회원은 3200여명이 가입했다. 내년 2만명이 목표다.
배 대표는 “부동산을 매입하려면 공인중개사에게 연락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야 했다”면서 “디스코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증금, 관리비부터 주변시세도 나와 이용자가 사려는 가격이 적정한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배우순 디스코 대표
“최근 직원 부모께서 전남 모텔을 매수 하라는 제안을 받으셨습니다. 잘 모르는 지역 부동산을 매입에 곤란해 하시던 직원 부모께 저희 플랫폼으로 다양한 정보를 확인시켜 드렸습니다.”
배우순 대표는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해당지역에 방문하지 않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면서 “지금 한창 이슈인 국회의원이 매입한 건물, 소녀시대 윤아가 산 건물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개선, 확장으로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매물 기능 업데이트로 만족도를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