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석 한국기술거래사회 신임 회장은 17일 “모바일 기술거래 플랫폼 구축 등 신규 사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 회장은 이날 서울 반포동 쉐라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거래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회장은 “기술거래사 등록자 4549명 가운데 활발하게 활동하는 거래사는 10%에 불과하다”면서 “배달만 해도 앱으로 쉽게 주문하고 정보를 주고받는데 기술거래시장은 이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남 회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장 확대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남 회장은 모바일 기술거래플랫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기술 개발자 등 공급자가 팔고자하는 기술을 플랫폼에 올리면 관리자가 기술 수요자에 연계시키는 시스템이다. 거래사회는 기술을 사고 파는 중개자를 추천한다.
남 회장은 “기술공개를 원하면 정기적으로 기술 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TED 같은 기술소개 동영상 제작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회장은 “현행 제도로는 기술거래사가 자기 이름을 걸고 거래업을 할 수 없고 거래가 성사되도 수수료를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 기준도 없다”면서 “해결책을 정부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 협력사업 추진, 기술거래사회 조직 개편·회원 자격 다양화 등을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남 회장은 “기술거래사회가 창립된 지 16년이 됐다”면서 “경쟁력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만큼 기술거래사가 더욱 인정받고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