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44%,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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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개 가운데 4개 이상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량, 도입도 세계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뉴타닉스코리아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CI)보고서'를 발표했다.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기업이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CI 보고서는 세계 각국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 현황과 전망을 담았다. 세계 중견, 대기업 시니어 IT 의사결정자 2300여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세계 평균 대비 2배 가량 높은 비율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한다. 단일·멀티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국내 기업 비율은 각각 20%, 24%로 나타났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를 혼합 활용하는 멀티 퍼블릭 클라우드 채택 비율은 세계 평균(12%), 아태지역(15%)와 비교해 높았다. 세계적으로 단일·멀티 퍼블릭 클라우드 선택비율은 26%다.

국내 기업 전통 데이터센터를 활용 비율은 19%로 세계 평균 41%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향후 글로벌 기업은 기존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활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국내 기업은 단일·멀티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을 지속 확대한다. 향후 1~2년 내 기업 워크로드 운영 계획에 대한 질문에 국내 기업은 단일·멀티 퍼블릭 클라우드를 각각 22%, 25%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글로벌 기업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채택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41%에 달했다. 전통 데이터센터 활용 대부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옮겨간 것이다.

김 지사장은 “현재 멀티 클라우드 전략은 보안에 우수할 수 있으나 기존 업무와 클라우드 간 벽이 만들어지는 '사일로화' 환경으로 이어질 가능성 있다”면서 “국내 기업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비즈니스 모델을 수용해 클라우드, 데이터 환경 상호연결성을 극대화하는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표 : 기업 워크로드 운영 현황

출처 : ECI 보고서

국내 기업 44%,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한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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