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유통매장을 방문하며 현장경영을 펼쳤다. 신 회장이 주말에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0월 경영 복귀 이후 최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신규 오픈한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 도착해 1시간 반 가량 백화점과 마트를 둘러봤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와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 등이 동행했다.
신 회장은 6층 식당가를 시작으로 각 층을 돌며 영업 상황을 세세히 살펴봤다. 특히 식품관 리뉴얼 등 매장개편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신규 오픈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낸 직원을 격려하고, “고객을 위한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최상의 쇼핑환경을 구현하는데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고객이 붐비는 이벤트 매장, '롯데 온리' 브랜드 매장과 편집매장, 지하철 연결입구 등 여러 곳을 둘러보며 고객반응을 살폈다. 또한 '전자가격표시기(매장 내 모든 진열 상품은 종이 가격표 대신 QR코드가 표시)', '지능형 쇼케이스'를 비롯한 마트에 적용된 차세대 스마트 기술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매장 방문 중 신 회장을 알아본 고객과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인천 지역 쇼핑 메카인 인천터미널점은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꾸고 4일 새롭게 오픈했다.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부지면적 2만9223㎡(8840평), 연면적 13만6955㎡(4만1429평), 영업면적 5만1867㎡(1만5690평)의 규모로 주차대수는 1600대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지하 1층에 위치한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은 차세대 스마트 기술이 대거 적용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스토어로 꾸며졌다. 고객이 매장에서 'M쿠폰앱'을 스캔하면 인천터미널점만의 행사상품 시크릿 쿠폰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전자가격표시기(ESL)'를 비롯해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게시판), 무인계산대(SCO), 별도 성에 제거 작업이 필요 없는 '지능형 쇼케이스' 등이 함께 적용됐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