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가 케이블TV 처음으로 셋톱박스에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연동한다.
딜라이브는 씨아이테크 신형 셋톱박스에 '카카오미니'와 '카카오미니C'를 지원하고 있다.
연동은 '헤이카카오' 스마트폰 앱에서 'TV셋톱박스 설정→딜라이브 케이블'로 접속, 케이블TV '메뉴→마이TV→ 카카오i 연결'에 표시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AI 서비스는 딜라이브가 자체 개발한 음성처리기술 'D(Dlive)-보이스' 기술과 카카오 AI 플랫폼 '카카오i'가 합쳐진 형태다. 웨이크업 명령어(헤이카카오)로 AI 스피커를 활성화하고 “딜라이브, OOO해줘”라고 말하면 명령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으로 채널·음량 조절,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검색 등 케이블TV 셋톱박스를 조작할 수 있다. 또 날씨, 영화 예매 순위, 실시간 이슈 검색어, 운세, 주식 등을 조회하면 TV 화면으로 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딜라이브는 카카오택시를 비롯해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를 TV 화면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딜라이브는 신형 셋톱박스를 주력 셋톱박스로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카카오에 이어 다른 AI 스피커와 제휴도 검토 중이다.
딜라이브 이외에 CJ헬로, 티브로드, 현대HCN 등 케이블TV 사업자도 AI 스피커 도입을 준비 중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