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년 동월대비 3.4포인트(P)하락한 80.9로 조사됐다. 전월보다 4.5P 하락한 수치로 3개월 연속 하락이다.
SBHI는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중기중앙회는 하락 요인으로 최근 정부의 과감한 경제노동정책 영향과 민간섹터 생산·설비투자 부진으로 인한 경제심리 위축을 꼽았다. 건설업 수주감소에 이어 서비스업 경기상황에 대한 실망감이 중첩, 비제조업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2.9P 하락한 81.3으로, 비제조업은 5.6P 하락한 80.7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1.6P 하락하여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에 살짝 반등했던 서비스업 역시 6.6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음료'(99.2), '자동차및트레일러'(88.7) 등 7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전기장비'(77.8),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 (87.4), '고무제품및플라스틱제품'(69.6) 등 14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0.9)이 지속적인 수주액 감소로 하락했다. 서비스업(80.7)에서도 경기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숙박및음식점업'(73.5),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72.1), '부동산업및임대업'(73.8) 등 10개 전업종에서 지수가 내려갔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지난달에 이어 '내수부진'(60.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전월보다 크게 상승한 '인건비 상승'(58.8%), '업체간 과당경쟁'(37.7%), '원자재 가격상승' (22.9%)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이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으나 건설업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인건비 상승' 애로가 가장 많았다.
평균가동률은 은 지난달보다 다소 하락한 73.5%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0.2%P 하락한 수치다. 이 가운데 소기업은 전월대비 0.5%P 하락한 71.0%인 반면, 중기업은 0.4%P 상승한 77.3%로 나타났다. 계절조정지수 역시 지난달보다 0.2%P 하락한 73.3%를 기록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