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이 관측된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지난 몇년간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고점을 찍고 하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지난달 발표한 '반도체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새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1645억달러로 예상했다. 2018년 1651억달러보다 0.3% 줄어든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17년 연간 성장률 61.5%, 2018년 33.2%로 급증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도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 주력 제품인 D램 시장이 새해 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속 성장을 주도한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주춤하고,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늘어 시장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도 투자 지연·감소 등으로 업황 둔화에 대응하고 있다. 새해 하반기에는 다시 수요 증가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