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방패와 짧은 칼' 트레이딩 전략…귀금속‧배당‧일드형‧자산배분업종 투자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최근 글로벌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해외주식거래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섹터에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ETF에 대한 투자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24일 글로벌 ETF에 대한 투자 관심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2019년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 글로벌ETF 투자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한 투자 전략으로 '단단한 방패와 짧은 칼'의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4년 81억 달러에 불과했던 해외주식 거래금액이 올들어 300억 달러를 넘겼다. 거래대금이 4배 가량 지속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특히 올해는 소수의 핵심성장 자산에 대한 추세가 뚜렷해, 관련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내년에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증가로 인해 특정 국가나 종목에 대한 투자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김도현 수석은 “2019년 글로벌ETF 투자전략은 '단단한 방패와 짧은 칼'”이라며 "다양한 트레이딩 전략으로 높아진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ETF 투자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귀금속, 배당 또는 일드형, 자산배분업종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IT에 투자할 수 있는 FDN(First Trust Dow Jones Internet Index Fund)와 TDIV(First Trust NASDAQ Technology Div Fund)를 추천했다. 글로벌 온라인 및 IT 부문의 시장지배력이 강한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변동성 헤지를 위해 경기 방어 업종들에 투자할 수 있는 IWD(iShares Russell 1000 Value ETF), USMV(iShares Edge MSCI Min Vol USA ETF)도 관심있게 볼 종목이다.
아시아와 이머징에 투자해 분산할 수 있도록 AIA(iShares Asia 50 ETF), DEM(WisdomTree Emerging Markets High Dividend Fund)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ETF는 아시아의 대표 블루칩 기업들 또는 이머징 시장에서 배당수익률이 상위 30%에 포함된 기업에 투자하는 종목들에 투자한다.
에너지관련 인프라시설 관련 기업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하고 있는 AMLP(Alerian MLP ETF)와 북미의 유틸리티·부동산·에너지 업종 50여개에 투자하는 DIV(Global X SuperDividend U.S. ETF)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할 수 있는 GLD(SPDR Gold Shares)도 있다.
마지막으로 종목 자체로 자산이 배분되어 있는 포트폴리오 ETF인 AOM(iShares Core Moderate Allocation ETF)이다. 변동성은 낮으면서, 2013년 이후 EM 및 KOSPI 대비 우월한 투자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중국 중신증권 △대만 KGI증권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 RBC증권 △일본 SMBC닛코 증권 △베트남 호치민증권 △유럽 소시에떼 제너럴(SG) 증권부문과 제휴를 맺고 차별화된 해외주식 관련 투자정보를 신속하게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