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큐브, 무인택배·세탁함 '애니라커' 1인 가구 호평… IoT기술로 美·日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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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큐브가 스마트 무인택배·세탁함 애니라커를 전국 아파트 단지에 확대·설치하고 있다.

보관함 제조전문기업 스마트큐브(대표 유시연)가 1인 가구시대를 맞아 스마트 무인택배·세탁함 '애니라커'를 전국으로 확대·설치하고 있다. 전국에 5만여개 라커를 설치한 스마트큐브는 사물인터넷(IoT) 특허기술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해외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스마트큐브는 1인 가구시대가 보편화되며 온라인 거래와 세탁대행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측하고 애니라커를 시장에 선보였다. 애니라커는 아파트, 기숙사 현관 등에 설치돼 택배기사나 세탁물 수거인과 직접 물건을 주고받아야하는 고객 번거로움을 덜어줬다.

유시연 스마트큐브 대표는 “온라인 거래의 가장 큰 문제인 반품처리를 애니라커가 손쉽게 해결했다. 무겁고 부피가 큰 세탁물을 가지고 세탁소에 들락거릴 필요도 없어졌다”면서 “24시간 아무 때나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넣고 찾을 수 있다. 이용료도 기존 세탁대행업체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밝혔다.

스마트큐브는 메인보드, 컨트롤러 등 주요부품을 직접 기획·설계·제조해 근거리무선통신(NFC), 비콘 등 IoT 특허기술을 제조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직관적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사용자경험(UX)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자체기술로 제조원가를 경쟁사보다 30% 낮춰 고객 부담을 줄였다.

스마트큐브는 다양한 고객수요를 반영해 전자사물함, 무인택배 2가지 모델 위주에서 세탁물·자동차키·안경·캠핑장비 등으로 보관함 사업모델을 다각화했다. 최근에는 스마트시티 시대를 맞아 지역 총판을 모집해 애니라커 인프라를 전국 아파트단지로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스마트시티는 중앙정부와 수많은 지자체가 내세우는 미래 발전방향이다. 스마트시티 시대에는 가정과 일터를 불문하고 '스마트 무인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부와 복지차원에서 애니라커를 확대·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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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가 스마트큐브로부터 스마트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를 독점 공급받아 전국 24시간 편의점에 설치·운영 중이다.

스마트큐브는 2016년 5월 글로벌기업 이베이와 업무협약을 체결,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이베이에 스마트 무인택배함을 독점 계약하고 전국 24시간 편의점과 대학교 등에 '스마일박스'를 설치·운영 중이다.

스마트큐브는 내년 미국지사를 설립해 스마트큐브 무인시스템 플랫폼을 북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새해 1분기에는 스마트 무인택배함 부문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또 일본 1위 물류기업과 세탁프랜차이즈 업체와 협력해 무인택배함과 무인세탁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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