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제조 분야 다양한 기업이 존재한다. 한국이 선도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현과 제조업 혁신을 만들 것이라 기대한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작은 부분부터 시도하기 시작하면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
말라 아난드 SAP 레오나르도 부문 사장은 한국 제조업이 디지털 혁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SAP는 디지털 혁신을 준비하는 정부와 기업에 레오나르도 플랫폼을 제공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과 기업이 SAP 레오나르도를 도입해 빠르게 혁신한다. 이 분야 총괄 아난드 사장은 한국도 조만간 제조업 혁신 중추 대열에 합류한다고 예상했다.
아난드 사장은 “한국은 기술 혁신에 대한 이해가 높고 변화가 빠른 국가”라면서 “제조업 관련 다양한 산업이 분포한 만큼 분야별 혁신 사례를 확보하게 되면 파급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디지털혁신은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만든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설비 효율성을 높인다. 제조 전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 기업 경영자와 관리자 판단과 대응력을 강화한다.
국내 다수 기업이 여전히 디지털 혁신을 망설인다.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실행이 쉽지 않아서다. 아난드 사장은 디지털 혁신이 어려운 과정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아난드 사장은 “디지털 혁신이 큰 투자나 큰 프로젝트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방식보다는 작은 단위부터 시작해 효과를 경험하고 조금씩 확대하는 방식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지 못했다고 디지털 혁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SAP 처럼 제조, 유통 등 다양한 분야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 기업과 협력하면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