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는 베트남 제약사와 손잡고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과 항생제 '씨네졸리드주'를 수출한다.
CJ헬스케어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비메디멕스 메디 파마(이하 비메디멕스)와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두 회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고, 비메디멕스에 베트남 시장에서 케이캡정 독점 판매권을 제공한다. 2021년 케이캡정 출시가 예상된다.
비메디멕스는 지난해 8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베트남 제약유통 1위 기업이다. 베트남에서 현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CJ헬스케어가 베트남에 기술 수출한 케이캡정은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30번째 국내 개발 신약으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CJ헬스케어는 케이캡정 기술을 2015년 중국 소화기치료제 전문 제약사인 뤄신에 이전했다. 1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 항궤양제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에 이어 매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이는 1500억원 규모 베트남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성장도 기대한다.
CJ헬스케어는 이날 의약품 유통·인허가 전문업체인 린 파마와 항생제 주사인 '씨네졸리드주2mg/mL' 제품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베트남에서 정제 제네릭 시장점유율 1위인 린 파마는 씨네졸리드주를 도입해 주사제 시장까지 진출한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베트남 각 분야 1위 제약기업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기술수출, 항생제 씨네졸리드주 제품수출로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해 우리나라 제약 역량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