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컴(대표 조중규)은 광고 이벤트 사업에서 출발한 후 영역을 넓힌 '종합 커뮤니케이션 전문회사'다.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CJ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대기업 이벤트를 기획·담당하는 등 업계에서 '고수'로 통한다.
지엘컴은 현재 에이미지니, 조은렌탈, 지엘코리아, 지엘푸드스토리, 카페더지엘 등 인테리어, 마케팅 솔루션, IT콘텐츠 기업과 영역 경계가 없는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었던 배경은 기업 브랜드·상품 가치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다. 조중규 사장이 지향하는 바다.
조 사장은 “직원이 지엘컴을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면서 “언젠가 때가 온다면 동등한 조건에 모든 직원이 독립하는 모습이 지엘컴의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엘컴 계열사는 대부분 직원이 직접 만든 브랜드로 이뤄졌다. 조 사장은 이들 브랜드에 6명 부서장을 각각 대표로 임명했다. 직원 각자에게 맞는 사업 부분이 생기면 모든 직원이 독립해야 한다는 조 대표 궁극적인 목표를 실천했다. 그의 경영철학인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는 도전정신을 장려한다'는 사업 철학을 실제 사업에 옮겼다.
그는 “직장인 봉급으로는 서울에 집 한 칸 살 수 없는 현실”이라며 “사업 아이템을 발굴한 직원은 분사 시 지분 참여 등을 지원하고 지엘컴이 좁다며 뛰쳐나가더라도 잘 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직원이 나가서 재취업을 하던, 새로운 사업을 벌이던 지엘컴과 좋은 관계를 가져갈 수 있다면 모든 게 회사 재산이 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기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도 충실하다. 그는 비영리 단체 '인문의 향기'를 통해 3년째 나눔활동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