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메모리 역성장 전망 잇따라…IC인사이츠 "2019년 D램 시장 1% 축소"

내년 세계 D램 시장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내년 D램 시장이 1% 역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C인사이츠는 “D램 마켓이 2017년 77%, 2018년 39% 고속 성장했지만 2019년에는 1% 감소할 전망”이라며 “D램 시장의 고속 성장을 이끈 데이터센터 서버 출하가 경제와 무역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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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시장 성장률 추이(자료: IC인사이츠)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대표되는 메모리 시장 역성장은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분석에서도 전망됐다.

WSTS는 지난달 내놓은 '반도체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올해 1651억 달러에서 내년 1645억달러로 0.3%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61.5%, 올해 33.2%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수퍼 사이클'을 이끌어왔지만 내년에는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다.

메모리 업황 둔화는 기업에서도 이미 체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D램 시장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설비 투자를 미루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서면서 투자 전략을 보수 형태로 바꿨다.

삼성전자는 발주한 물량 입고 일정을 늦췄다. SK하이닉스도 내년 투자액을 올해보다 수조원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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