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C2018]게임업계 레전드, 후배들 위해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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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규 넷마블엔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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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이름 하나로 수백억원, 수천억원 흥행 전설을 만드는 게임업계 거장들이 후배 게임학도를 위해 출동한다. 오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게임챌린지(GGC) 2018'에는 공식 개막과 함께 'GGC 콘퍼런스'에 김태곤 엔드림 상무,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 윤용기 EVR스튜디오 대표, 정무식 루노소프트 부사장 등이 참여한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서울시 공동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GGC2018은 산·학 연결고리 강화를 통해 전국 게임 관련 학교에서 배출되는 우수 인재들의 게임업계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업계 선배들은 직업으로서 게임에 대한 현장 경험과 성공담을 후배들에게 소상히 들려줄 예정이다.

'마구마구'의 사나이 김홍규 대표는 '취직 말고 창업, 게임인으로서의 창업과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 변화하는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대해 개성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야구게임 '마구마구' 개발 과정과 기업 운영 경험을 토대로 게임 창업을 위해 갖춰야 할 소양과 현실적 어려움, 미래가치와 비전에 대해 조언한다.

'아키에이지', '리니지 이터널' 등 수많은 대작의 아트디렉터로 명성이 높은 윤용기 대표는 '신기술의 게임 적용 현황과 게임아트 트렌드'에 대해 강연한다. 윤 대표는 최근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스토리로 주목을 끌었던 가상현실(VR)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M'을 선보였던 만큼, VR 적용 게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그래픽 디자인 등 게임아트 전공 후배들에게 현업에서 요구되는 실력을 갖추기 위한 노하우도 전할 예정이다.

한국 역사게임의 '역사', 김태곤 상무는 '대중의 다양한 가치관을 담는 여정으로서의 게임'을 주제로 담론을 편다. '임진록', '군주', '광개토태왕' 등 역사게임 히트작을 꾸준히 만들어 온 김 상무는 유저의 다양한 가치관을 수용하는 게임인의 자세에 대한 평소 지론을 전달한다.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정무식 부사장은 1세대 게임 개발자로 불린다. 정 부사장은 온라인 게임으로 세계를 호령했던 한국게임 전성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줄곧 게임현장을 지켰다. '시장변화와 게임 개발의 현실, 그리고 다시 게임'이란 키워드로 최근 한국 게임산업의 위축에 따른 업계 분위기를 가감 없이 전하고 재도약을 위한 개선 방안도 제안한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당당히 강단에 오르는 새내기 게임인들도 있다. 대학생 신분으로 현업에 뛰어든 김상일 스튜디오휠 대표와 최남일 프리랜서 개발자가 그들이다. 김상일 대표는 지난해 11월 '라이프이즈어 게임' 출시와 함께 창업했다. 별다른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지난주 4개국 언어로 해외 서비스까지 론칭했다.

아직 학생 신분이지만 정직원 3명을 거느린 어엿한 대표다. 김 대표는 막연히 꿈꿨던 창업과 현실에서 느낀 차이를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동료와 공유하고, 준비 중인 신작 게임 소개 등 앞으로의 포부도 밝힐 예정이다.

계명대 1학년인 최남일 PD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게임을 만들기 시작한 프리랜서 개발자다. 다마고치(디지털 애완 동물) 게임 '임페리얼 고치', 인공지능형 게임 '스노우 아이' 개발을 주도했다. 다년간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젝트를 의뢰 받고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웬만한 직장인에 버금가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현실적인 어려움은 무엇인지, 프로 개발자로서 경험을 나눈다.

행사는 홈페이지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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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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