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아동복 전문 쇼핑몰 '리틀버니'

매년 11월에는 지구촌 최대 쇼핑 축제가 펼쳐진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중국 광군절 등 다양한 글로벌 온라인쇼핑 프로모션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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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홍 리틀버니 대표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해외 직접판매(직판)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아동복 전문 쇼핑몰 '리틀버니' 민규홍 대표는 현지 소비자 기호와 의식 변화를 읽는 것이 해외직판의 성공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 전 대중무역 광고대행과 투자자문 컨설턴트로 일했다. 중국에서 거주하며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과 중국 기업의 한국 시장 진입을 도왔다. 2008년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대전 앞뒤로 급성장한 중국 경제를 체감했던 그는 창업을 꿈꿨다.

1가구 1자녀 정책을 펴는 중국은 '소황제(小皇帝)'라고 불릴 정도로 한 자녀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중국 가계지출에서 자녀를 위한 지출 비중은 40% 수준이다. 시장을 예의주시한 민 대표는 아동복 쇼핑몰을 구축했다. 창업 초기부터 한국과 중국 시장을 모두 겨냥했다.

하지만 쇼핑몰 운영에 드는 비용과 시간, 시행착오가 모두 두 배로 늘었다. 한국에서는 제품촬영, 상품포장, 재고파악 등 운영에 애를 먹었다. 중국에서는 쇼핑몰 입점부터 난항을 겪었다. 외국인 쇼핑몰이기 때문에 심사 절차가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전직 컨설턴트였던 민 대표는 마케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고객에게 알리지 못하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적극 활용했다.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 파워리뷰도 사용했다. 주목도 높은 상품 리뷰를 적극 노출해 방문자를 끌어모았다.

리틀버니는 현재 원활한 교환, 반품, 배송 등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들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부모가 정확한 의류 크기를 사이즈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교환 요청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무료교환 혜택을 제공하며 단골을 늘리고 있다.

전화 상담은 물론 메신저,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도 활용한다. 자녀와 관련된 제품에 민감한 부모 고객을 위해 정성스레 상담에 임한다. 중국에서도 밤 12시까지 실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 대표는 “새해 중국 산동성 지역을 중심으로 15개 직영점과 대리점 등에 론칭 계획중”이라면서 “한국·중국에서 손꼽히는 키즈 포털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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