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인삼, 콩, 돼지 등 10개 생물자원을 국가가 집중 관리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바이오헬스 분야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도 확대한다.
정부는 11일 제3회 바이오특별위원회(바이오특위)를 개최하고, 기반기술과 연구자원 인프라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바이오특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위원장으로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진청 등 주요 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바이오 분야 범부처 종합조정기구다. 2016년 설치 후 총 아홉 번 회의를 개최했다. 바이오 분야 중장기 계획 조정·심의, 바이오 연구·산업 활성화가 주요 의제다.
이번 회의에서는 △바이오경제 선도를 위한 우수인재 육성 방안 △AI 기반 신약개발 추진전략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정 등을 논의했다.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학과를 운영한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실습교육 강화, 학·석 통합과정 등을 활성화한다. 생물공정, 바이오 공정 혁신·최적화 등 부족이 심한 영역의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을 확대한다. 인력 수요자-공급자 간 상시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보도 공유한다.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비용을 단축하기 위해 AI 기술을 접목한다. 신약개발 과정 중 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스마트 약물 감시, 약물 재창출 등 4대 분야를 선정한다. 5년 간 580억원 을 투입한다.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따른 자원 주권확보, 바이오 연구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 전략적 생명연구자원 10개를 선정했다. 생쥐, 세포주, 인삼, 원숭이, 벼, 돼지, 락토바실러스 등이다. 생쥐, 원숭이, 세포주, 락토바실러스는 바이오 실험에 활용되는 대표 자원이다. 벼, 돼지, 콩, 소, 김, 인삼은 유전체 분석, 형질전환 등에 활용된다. 2020년까지 30개로 늘린다.
관계부처는 국가전략생명연구자원을 추가 발굴, 전담기관을 지정해 확보·활용·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바이오경제 가속화를 위해 우수인재 양성부터 기반기술 개발, 연구자원 인프라 구축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