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삼성바이오 '상장유지' 결정…11일부터 거래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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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증권선물위원회 발표 모습 <전자신문DB>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상장을 유지하고 거래를 재개한다. 주식 매매 정지 후 26일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10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논의한 결과 상장을 유지하고 거래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 주식은 11일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재개된다.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 2015년 지배력 관련 회계처리 변경을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내렸다. 이에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거래소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부위원들로 구성된 기심위가 기업 계속성과 투명성, 투자자 보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심위는 법률과 회계, 학계, 증권시장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삼성바이오 영업 지속성, 재무상태 건전성, 공시 체계 중대한 훼손 여부, 투자자보호와 증권시장 건전한 발전 저해 여부 등을 중점 심의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삼성바이오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심사를 기심위에 상정함에 따라 연말 안에 결론을 낸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서둘러 결론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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