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광대역 롱텀에벌루션(LTE) 다운로드 속도가 미국, 유럽, 아시아 선진국과 비교해 최대 5배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는 6~27배 빨랐다.
와이파이 전송속도를 판가름하는 유선망 품질에서 각국의 구축 상황이 달라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10일 발표한 '해외 주요 선진국 이동통신 품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광대역 LTE(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평균값은 133.43Mbps로, 뉴욕(31.00Mbps)·샌프란시스코(43.34Mbps)·토론토(74.17Mbps)·도쿄(47.56Mbps)·런던(41.24Mbps)·파리(53.89Mbps)보다 압도적으로 빨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27.15Mbps)와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4.9배 빠르다.
무선인터넷 업로드 속도 역시 국내 평균값이 34.04Mbps로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최대 갑절 빠른 수치를 나타냈다. 해외 주요 도시 평균 업로드 속도는 17∼30Mbps 수준이다.
국내 공공 와이파이 데이터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86.73Mbps를 기록, 미국과 최대 19배 차이를 보였다. 홍콩과 비교하면 30배가량 빠른 속도다. 업로드 속도도 영국보다 24배 빠른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KTOA는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일본·홍콩 등 10개 도시를 대상으로 △225Mbps급 이상 광대역 LTE △와이파이 서비스 △음성통화 서비스 품질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방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와 동일한 방식을 적용했고, 현지에서 구매한 삼성전자 갤럭시S8 플러스를 측정 단말로 활용했다.
2018 해외 주요선진국 LTE서비스 및 Wi-Fi 품질조사 결과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