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규 전기차 택시 보급이 올해보다 10배 이상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등 전국 지자체가 대중교통분야 친환경차 보급량을 확대하는데다, 택시 사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장거리형 승용 전기차 모델도 대폭 늘어나는 것이 주 원인이다. 2019년이 전기차 택시 확산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내년에 3900대 전기택시를 보급한다. 제주와 대구, 경기권 등 타 지역까지 합하면 6000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국에 보급한 전기택시 300~400대 수준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의 올해 전기택시 보조금은 국비와 시비 각각 1200만원씩 총 2400만원을 차량당 지원했다. 내년에도 정부 보조금 최대 금액과 동일한 수준으로 추가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보급 할당량이 많은 제주와 대구 등은 차주 환경부 전기차 보급 계획이 나오는대로 전기택시 물량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과 창원 등도 별도 전기택시 보급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이외 추가 지원금을 마련 중이다.
전기택시 수요증가가 예상되면서 기존 전기택시로 가장 많이 사용됐던 르노삼성 'SM3 Z.E.' 전기차 모델뿐 아니라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와 기아차 신형 '쏘울EV'가 유력 차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기존 주행성능 단점을 개선시킨 신형 모델을 새해 출시한다. 배터리 용량을 기존에 28㎾h에서 약 40㎾h로 늘려 한번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가 250㎞ 안팎으로 예상된다. 신형 쏘울EV도 택시시장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 기존 쏘울EV에 비해 실내 공간이 대폭 늘어난 데다, 64㎾h급의 배터리를 장착해 450㎞ 이상 주행도 가능해 보인다. 현재 전기택시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르노삼성 SM3 Z.E.(배터리 용량 40㎾h)는 가장 저렴한 가격에도 새해 택시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별도의 추가 가격할인을 계획하고 있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연료비 절감 등으로 기존 택시 사업자들의 전기택시 수요가 많았음에도 주행성능과 실내공간 등 이유로 실제 구매율은 높지 않았다”며 “새해에는 택시용으로도 적합한 승용 전기차 모델이 다수 출시되고, 지자체별 각종 지원 혜택까지 늘면서 전기택시 구매 경쟁도 민간 보급만큼이나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