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업계가 불법 저작물에 대응한다.
한국웹툰산업협회는 '웹툰 식별 및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한 디알엠인사이드·엠더블유스토리와 해외 불법 웹툰 사이트 침해 대응 시범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협회는 시범사업을 통해 회원사 대표 저작물을 대상으로 해외 불법 웹툰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웹툰 저작물 현황을 파악하고 증거자료를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침해 대응을 마련해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웹툰 식별 및 모니터링 기술은 웹사이트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웹툰 저작물 이미지에서 특징점 정보를 추출한다. 웹툰 작품명과 회차를 식별하고 증거를 채집한다.
디알엠인사이드와 엠더블유스토리가 한국저작권위원회 저작권기술 R&D 예산을 지원받아 웹툰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개발했다.
기존 이미지 인식 기술로는 처리할 수 없었던 웹툰 이미지에 대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자동화된 컷 이미지 분류 및 한 컷만으로 해당 웹툰 작품명 및 회차를 찾아낸다. 중국어, 영어 등 다른 국가의 언어로 번역이 되더라도 식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김유창 한국웹툰산업협회장은 “이번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웹툰 산업 분야 저작권 기술을 널리 알리고 웹툰 저작물 불법 유통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