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테스터 제조사 네오셈(대표 염동현)이 대신밸런스제3호스팩과 손잡고 내년 초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네오셈은 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네오셈은 17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9일, 합병신주 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내년 1월 31일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네오셈은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를 고객으로 둔 반도체 테스트 시스템 제조기업이다. SSD 테스트시스템은 국내외 시장에서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아 산업자원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 받았다. 이외에도 반도체 검사 장비인 MBT와 D램 모듈 자동테스트 장비를 제조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면서 테스터 수요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구성요소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등으로 HDD와 가격 차이가 줄고, 데이터센터 등 기업 고객 SSD 채택이 늘어 데이터 스토리지 전 분야에서 SSD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셈은 2007년부터 낸드 테스터와 SSD 테스터 개발에 착수하는 등 시장에 선제 대응해왔다. 자체 개발뿐 아니라 2007년 미국 태니시스 테크놀로지, 2015년 미국 플렉스타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인수합병(M&A)으로 차별화된 기술과 인력을 확보했다.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톱 10 제조사를 고객군으로 확보했다. 매출 다변화로 고객사와 반도체 산업 경기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염동현 네오셈 대표는 “스팩합병을 통한 코스닥 입성은 국내를 넘어 세계 정상으로 향하는 출발점”이라며 “향후 테스트 작업에 자동화 기술을 통합한 신개념 제품군을 개발하고, 고속 MBT와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 등 반도체 테스터 전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