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 5일 '발달장애인 직업체험교육 교사 교육과정'을 통해 '발달장애인 직업체험관' 교사들의 선생님이 됐다.
'발달장애인 직업체험관'은 발달장애인에게 취업 동기를 부여하고 직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직업 교육시설이다.
BGF리테일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인천, 광주, 전남, 전북 등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직업체험관에 CU 모의점포를 구축해 발달장애인의 직업 훈련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발달장애인 직업체험교육 교사 교육과정'은 BGF리테일 점포교육팀의 베테랑 교육 담당자가 직접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직업능력개발원을 방문해 전남직업능력개발원 및 광주발달장애인훈련센터 소속 교사 1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BGF리테일 점포교육팀은 편의점 근무 경험이 없는 교사들도 수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고객응대, 상품관리, 매장 청결관리 등 편의점 스태프의 주요 업무를 자세히 소개하는 한편, BGF리테일의 노하우가 담긴 교육 가이드라인도 제공했다.
이번 교육 과정을 수료한 전남직업능력개발원 장효창 교사는 “평소 편의점 스태프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교육 방향 잡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내용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CU는 2016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 개월에 걸친 직무개발 끝에 업계 최초로 발달장애인을 CU 스태프로 채용하는 'CU투게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채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장애인 고용 촉진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완우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BGF리테일은 발달장애인들이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場)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용취약계층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교육과정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힘이 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들을 개발 및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