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프리미엄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한다

합성수지,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편광판 등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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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청주 RO필터 전용공장에서 직원들이 수처리 RO필터 제품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합성수지(ABS)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편광판 △수처리 필터 △히알루론산 필러 등 경쟁력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

LG화학은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으며 세계 15개국에 생산·판매법인과 지사를 두고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관련 제품을 160여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했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고부가 ABS, 아크릴산·고흡수성수지(SAP) 등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엘라스토머 등 메탈로센계 폴리올레핀(PO), 고기능 ABS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차세대 SAP,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을 현재 4조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7조원 규모로 늘린다.

세계 1위 고부가 ABS 사업에선 올해 말까지 1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화난 ABS공장를 15만톤 증설하고 있다. 국내 여수공장 90만톤, 중국 닝보공장 80만톤, 화난 ABS 30만톤 등 국내외 총 200만톤 생산능력을 갖춘다. 시장점유율이 현재 21%에서 26%까지 대폭 상승하며 세계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까지 여수공장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아크릴산 18만톤과 SAP 10만톤도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아크릴산 70만톤과 SAP 50만톤 대규모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며 연간 3000억원 이상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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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제품 사진. (사진=LG화학)

전지부문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 증가와 ESS 배터리 글로벌 시장 지위 확보, 소형 배터리 신사업 강화 등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르노, 볼보, 아우디, 다임러 등 글로벌 유수 자동차 제조사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가 60조원을 넘어섰다. 계약 물량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오창(한국)-홀랜드(미국)-난징(중국)-브로츠와프(유럽)에 연간 30만대 이상 고성능 순수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4각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ESS 배터리 분야에서도 성능과 가격 우위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다수 북미·유럽 고객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소형 배터리는 유럽과 중국 전동공구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편광판 등 기존사업 수익성을 강화하고 수처리사업 등 신사업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 세계 1위 편광판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급성장하는 중국에 편광판 라인을 지속 증설하며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수처리 사업은 작년 6월 이집트 최대인 30만톤 규모 해수담수화 설비에 수처리 RO필터를 단독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히알루론산 필러, 당뇨병 치료제, B형간염 백신, 성장호르몬 치료제 등을 약 70여개국에 수출하며 지난해에만 연 수출액 2억달러를 돌파했다. 주력제품인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는 중국 필러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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