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오토모티브가 LG화학과 대규모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기오토모티브(대표 김남곤·김치환)는 LG화학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부품 2종 공급을 담당하게 됐다고 16일 공시했다.
회사는 내년 3월부터 2026년까지 8년간 약 941억원 규모 앤드플레이트(end plate) 부품을 공급한다. 해당 부품은 LV와 HV가 1세트로 구성되며 각 656만대씩 총 1312만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오랜 기간 기술 개발과 투자를 진행해왔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과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 외에도 LG화학과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LG화학으로 공급하는 규모만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로 2~3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검토 중에 있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김태영 삼기오토모티브 기술연구소장 상무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평가받는 LG화학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 것은 삼기오토모티브의 높은 기술력과 빠른 시장대응력에 대한 반증”이라며 “LG화학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부품이 공급되는 만큼 최고 수준의 제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