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5G 스마트폰' 세 가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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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스마트폰 커뮤니티 이용자가 각종 루머를 종합해 제작한 갤럭시S10 렌더링 이미지.

내년 상반기 스마트폰을 활용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다.

5G 스마트폰 등장은 데이터 속도가 빨라지는 수준을 넘어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는 서드파티 역할이 기대 요인이다.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제조사·이동통신사 간 물밑협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제조사 간 경쟁은 최대 관전포인트다.

삼성전자는 내년 3~4월경 '갤럭시S10-5G'를 국내 출시한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갤럭시S10을 정식 공개, 롱텀에벌루션(LTE) 버전을 먼저 출시하고 5G 모델을 내놓는 로드맵이 유력하다.

갤럭시S10-5G는 6.7인치 디스플레이, 후면 쿼드카메라(4개 렌즈), 전면 듀얼카메라(2개 렌즈)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1테라바이트(TB) 저장 공간을 지원할 거란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 외에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원플러스, ZTE 등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5G 스마트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보는 27일(현지시간) 국제 심포지엄에서 개발 중인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 관심을 유도했다. 화웨이는 첫 폴더블폰을 5G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인텔 모델을 탑재한 5G 아이폰을 2020년 처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간 물밑협상이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이통 3사, 미국 이통 4사와 손잡고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버라이즌을 통해 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중국 제조사는 보안 이슈로 인해 미국 이통사 협업이 제한적인 만큼,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드파티 업체 간 콘텐츠 개발 경쟁도 주목된다.

LTE 상용화 이후 모바일 영상 시청이 급격히 늘어났고, 유튜브·아프리카 영상 서비스가 관심을 끌었다. 5G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홀로그램 등를 활용한 신규 콘텐츠가 잇달아 출시될 거란 기대가 크다.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LTE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빠른 영상통화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결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빛을 봤다”면서 “5G 서비스도 서드파티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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