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해외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순하리'의 인기에 힘입어 수출 전용 제품 '순하리 요구르트'를 출시하고 초도 물량 선적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순하리 요구르트'는 요구르트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제품으로 롯데주류가 해외 시장에 과일맛이 아닌 '순하리'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해외 '과일 소주' 시장에서는 약 20여종의 제품이 경쟁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자 '순하리 요구르트'를 개발했다.
초도 수량 약 12만병(360ml)은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수출돼 12월 초부터 현지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순하리'는 2015년 첫 수출 이후 2년만에 수출 실적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오세아니아 지역은 동남아와 더불어 '순하리'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시장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순하리'는 현지 도매상들이 먼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달라는 요청해 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동남아, 오세아니아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국가에 '순하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주류는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 소비자들이 비교적 음용하기 쉬운 과일맛 주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세계 36개국에 '과일 소주'로 불리는 '순하리'를 적극 수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순하리 요구르트'를 포함해 '순하리 딸기', '순하리 블루베리' 3개 제품은 해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출 전용 제품이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