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백패커, '수공예 장터 플랫폼' 해외 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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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 장터 플랫폼 '아이디어스(idus)'를 운영하는 백패커(대표 김동환)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이디어스는 수공예 작가가 작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상품은 액세서리, 의류 등 다양하다. 작가는 6000여명, 총 작품 수는 약 10만개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수공예 작품은 공산품과 달리 디자인을 본 소비자가 구매를 신청하면 작가가 제작에 들어간다. 이니셜 각인, 원재료 변경 등 맞춤형 주문이 가능하다. 빠른 배송보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주 이용자다.

백패커는 해외 수공예 작가와 소비자가 아이디어스를 통해 작품을 판매 및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양한 국가 수공예 작품을 유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 동남아 작가 대상으로 수공예 작품을 수입·유통, 국내 수요를 파악한다. 해외 작가와 국내 소비자가 거래가 가능하도록 플랫폼에 다국어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작가 작품을 유럽과 북미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아이디어스는 작가 60여명으로 시작했지만 큰 폭으로 성장했다”면서 “해외 작가도 수천명을 한 번에 영입하기보다 수요를 확인한 뒤 늘려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 글로벌 사업을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종 목적은 세계 각국 작가가 수공예품을 등록하고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한다”면서 “현재 사업 확대를 위해 인력을 보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패커는 국내외 아이디어스 작가를 10만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공동 공방 겸 작가 간 네트워킹 형성을 돕는 '코아트워킹스페이스', 작가를 양성하는 '아이디어스 핸드메이드 스쿨'도 내년에 마련한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값싼 공산품이 최고였지만 소비자가 싫증을 느끼면서 소비 문화가 바뀌고 있다”면서 “국내외 수공예 작가와 소비자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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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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